[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오비맥주 카스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캠페인 ‘뒤집어버려’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F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대파했기 때문이다.

카스 뒤집어버려 TV 광고 스틸. /오비맥주

29일 카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뒤집어버려 실현됐네”, “예지력에 치얼스”, “광고가 맞았네”,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월드컵을 앞두고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어보자는 취지로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광고 메시지를 기획했다. 더불어 암울한 현실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과 포기대신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였다. 

예컨대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2002년 한·일(韓·日)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안정환과 차범근 전 감독 등을 모델로 기용한 TV 광고를 방영했다.

특히 차 전 감독의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TV 광고 대사는 독일전의 승리를 예견한 셈이 돼버렸다.

아울러 ‘뒤집어버려’ 음원 공동 제작 프로젝트, 영동대로 대규모 거리응원전 등은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고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의 ‘뒤집어버려’ 캠페인이 실현돼 매우 놀랍고 기쁘다”며 “이러한 브랜드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적 생각들을 뒤집는 긍정적 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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