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이선영 기자] 여름철 휴대용 선풍기 사용이 늘면서 과열·폭발 등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집계 결과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휴대용 선풍기 관련 사고가 총 40건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33건으로 2016년 4건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과열·폭발 등이 20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손가락 눌림과 끼임 사고도 2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제품이나 포장지에 표시된 안전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 중 1개라도 누락됐을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는 또 "휴대용 선풍기를 충전할 때 제품에 표시된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며 "장시간 사용 시 모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lsy0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