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의 계파갈등이 좀처럼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도 오리무중이다.

한국당은 오늘(16일) 상임위원장 선출 및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위해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촤종 후보 들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앞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이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이 중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13일 고사 의사를 밝혔다.

김 권한대행과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6일에 의총을 거친 후 예정대로 17일 비대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친박계와 잔류파는 여전히 김 권한대행의 사퇴와 비대위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12일에도 계파 갈등을 수습하고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자 의총을 열었지만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당내 갈등만 재확인했다.

오늘(16일) 의총에서도 김 대행의 거취 문제와 비대위의 구성과 권한 등을 놓고 격렬한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권한대행은 "의원들이 의견을 모으지 않으면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직접 결정하겠다"고 말 했고, 친박계와 잔류파도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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