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229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8.80포인트(0.38%) 오른 2298.91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이어지는 데다 2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또한 1130원 대에 머무르면서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1억원, 17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만 홀로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CJ대한통운(-7.19%)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면서 급락했고 운수창고(-1.88%)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0.97%) 업종에서는 내년도 실적 성장 예측에 일진머티리얼즈(7.69%)가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5.42%) 또한 새 아이폰에 고가의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급등했다. 삼성SDI(3.52%)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17%)는 참여연대의 분식회계 혐의 관련자 검찰 고발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95포인트(1.72%) 하락한 796.49로 마감하며 지난 5일 이후 열흘 만에 8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65억원, 기관은 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네이처셀(-20.38%)은 라정찬 대표 구속 여파로 이틀째 급락했고 CJ ENM(-11.40%)은 기존 주주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신라젠(-7.30%)은 지성권 전 부사장 사퇴에 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문에 시달리며 약세였다. 

반면 2차전지 사업 호황 전망에 관련주인 포스코켐텍(4.15%)를 비롯해 대주전자재료(9.65%), 에코프로(5.64%), 엘앤에프(4.41%) 등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오른 1133.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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