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선영 기자] 현대차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2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6%(3000원) 오른 13만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협상 21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사가 여름 휴가 전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250%+28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의 과반수 찬성을 이끌어 낼 경우,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2016년 8월과 지난해 12월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해를 넘겨 임금협상이 진행된 전례가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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