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Q 매출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 당기순이익 1632억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 2분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이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 당기순이익 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에쓰오일은 26일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 당기순이익 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8.7%, 전분기 대비 10.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243.3%, 전분기와 비교해 58.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43.9% 올랐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13.5%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실적 개선에 대해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9.3%)과 판매물량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1700억원 추정)과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해 기회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에서 매출액 4조7541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고, 석유화학부문 매출액 829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윤활기유부문에선 4197억원의 매출과 8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에선 견조한 수요 성장 지속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정제 설비 증가를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 가운데 아로마틱 제품은 파라자일렌(PX) 역내 신규 시설 가동에도 하류부문인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양호한 범위 내에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벤젠은 신규 설비 가동과 높은 중국 재고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핀 제품에 대해선 중국 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계절적 수요 약세에 따라 스프레드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4월말 기계적 완공 이후 상업가동을 위한 공정별 시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업가동 시기는 RUC의 경우 3분기, ODC는 4분기 초로 계획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정 가동상황에 따라 이익반영 시점과 이익규모가 결정되지만, 3분기에는 RUC에서 휘발유, 알킬레이트(고급 휘발유 원료) 등 제품이 생산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