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낮잠 피하고 규칙적 운동·식사 중요
열대야로 잠을 자지 못하는 시민들/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

더운 날,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는 것은 전기세 부담은 물론, 호흡기를 건조하게 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드물지만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열대야 속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부작용 없는 처방”이라고 조언했다.

◇일정한 생체리듬, 불면 극복 열쇠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뇌 속 생체시계가 규칙적으로 작동하도록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저녁에 잠들기 어려워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 낮잠은 줄이고, 꼭 필요한 경우 30분 이내여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 시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너무 늦은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와 정신을 흥분시켜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자기 전 흥분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공포 영화나 자극적인 영상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더워서 마시게 되는 카페인이 든 아이스 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섭취한다면 오전에 1~2잔이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교수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저녁에는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너무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는다면 가볍게 허기를 채우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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