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은 ‘생체모방 무기 나노입자 기반 골이식재 개발’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8년도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사업’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년간 총 2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진은 뼈의 무기물의 성분 및 구조를 모방한 원료 물질(생체모방 무기 나노입자)을 정형외과 및 치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골이식재를 개발 중이다. 뼈에 있는 물질을 이용한 만큼 안정성과 생체적합성이 낮은 기존 골이식재들보다 골 재생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허 교수는 연구를 위해 기업을 설립한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창업보육센터 창업 1호 기업으로 센터를 통해 창업 인프라를 지원받는다.

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팀이 골이식재 원료 물질 개발을, 골이식재용 원료 물질 생산 장비 및 사업화 자문 지원은 시지바이오가, 개발된 골이식재 평가를 위한 전임상시험은 윤필영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팀이 진행한다. 특허 확보 방안 및 사업화 전략은 다래전략사업화센터가 참여한다.

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하는 골이식재는 다양한 의료기기로의 확장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임상의 및 기초연구자들이 창업 기업을 설립하고 의료기기 개발의 주체적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바이오산업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