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하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숙 여사./사진=청와대 제공

[한스경제=김현준 기자] 공식 휴가 일정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방문하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휴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장태산 휴양림은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휴가 중에 틈틈이 책도 읽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밀짚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채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 또, 휴양시설에서 소설가 김성동의 장편소설 ‘국수’에 몰두한 모습도 담겨 있다. ‘국수’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까지 조선 말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독서 중인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한편, 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휴가 기간을 군 보안시설 내에서 보내며 계룡대 휴양시설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경호상의 이유로 그동안 여름 휴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연차를 다 쓰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해 연차 총 14일 중 8일만 쓴 상태다. 이번 휴가를 보낸 뒤 문 대통령에게 남은 연차는 총 21일 중 12일이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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