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7월과 8월에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지원대책 당정협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누진제 완화방안은 구간별 형평성과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3단계 누진 구간 중 1단계와 2단계 구간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1단계 상한은 200㎾에서 300㎾로 100㎾ 상향조정하고, 2단계 구간도 400㎾에서 500㎾로, 100㎾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전력 이사회를 거쳐 정부에서 최종확정하면 요금인하 효과는 2761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19.5%의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기료 체계에 대해선 이번처럼 한시적 완화로 그쳐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국회가 전기요금 전반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주면 정부도 협력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