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48% 수주…2018년 누계 실적도 1위 유지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1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간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중공업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01만CGT(52척)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절반에 가까운 97만CGT(22척·48%)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8만CGT(15척·14%)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일본이 12만CGT(6척)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누계 실적(1월~7월)에서도 전세계 발주량의 42%인 645만CGT(148척)를 수주했다. 2위 중국(501만CGT·234척·33%)과 격차를 144만CGT까지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3위는 일본으로 159CGT(64척·10%)를 기록했다. 

올해 7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1만CGT(52척)를 기록했다. 지난달 145만CGT(64척) 보다 38% 증가했으며 올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200만CGT 이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1월 발주량은 344만CGT였고, 2월은 264만CGT, 3월 240만CGT, 4월 148만CGT, 5월 178만CGT, 6월 145만CGT였다.

최근 3년간 1월~7월 전 세계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844만CGT, 2017년 1406만CGT(67%↑), 2018년 1519CGT(8%↑)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전 세계 수주 잔량은 6월말 대비 15만CGT 증가한 7597만CGT를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39만CGT, 일본이 35만CGT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은 양호한 수주실적에 힘입어 41만CGT 증가하며 세달 째 수주잔량을 늘려갔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18만CGT(37%)이고, 한국이 1840만CGT(24%), 일본 1365만CGT(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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