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우상·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교수팀 연구결과
정우상(좌), 권승원(우) 교수/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한약 ‘청혈단’이 뇌졸중 재발을 낮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정우상·권승원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 교수팀은 2001~2009년 사이 소혈관성 뇌경색을 진단받은 환자 400명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센터와 한약물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약이다. △항고지혈증 △항고혈압 △항동맥경화증 등에 효과가 있고 혈관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 분석 결과, 청혈단을 단독으로 복용하거나 양약과 함께 복용한 환자는 양약으로만 치료한 환자보다 재발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연구진은 청혈단 복용 환자 195명 중 6.2%(12명)에게만 재발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는데 이는 양약 단독 치료 시 재발률인 9~15%보다 낮은 수치다.

권승원 교수는 “주로 항혈전 효과가 있는 양약과 달리 청혈단은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항동맥경화 효과가 있다”며 “소혈관성 뇌경색 환자에 양·한방 협진 치료를 진행한다면 부작용 없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개방형 의학저널 ’증거기반통합의학저널(Journal of Evidence-Based Integrative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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