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본인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을 두고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출근길에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특검 측에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우리 경남이 한가하지가 않다"며 "경남 경제와 민생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관해서는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서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특검의 무리한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번 결정을 지적했다.

특검은 지난 15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 측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랩 ‘킹크랩’의 시연을 본 후 댓글 작업을 승인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특검은김 김 지사가 드루킹 측 도 모 변호사와 센다이 총영사 등의 자리를 두고 대가성 인사 제안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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