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백소민 기자] BMW코리아가 연이은 화재 발생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BMW는 20일 전국 61개의 서비스센터에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모듈 전체 또는 쿨러와 밸브를 교체하고 파이프를 세척하는 리콜을 진행한다. 이번 리콜은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의 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차 1대당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으로 예상된다.

BMW는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평일은 오후 10시, 주말은 오후 4시까지 늘려 리콜을 최대한 앞당겨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와 차주들은 연말까지 모든 차량의 리콜이 완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엔진에 따라 주요 부품이 다르고 상당수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MW리콜 서비스는 개시 날부터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BMW관계자는 "엔진에 따라 부품과 수급일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9월 리콜 대상 소비자 중 일부는 10월로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리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소민 기자 whitecow@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