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7포인트(0.41%) 오른 2282.6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9.24포인트(0.41%) 오른 2282.57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회복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양국이 160억달러(약 18조원) 규모 상대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35억원, 333억원을 순매도했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비금속광물(3.31%)과 건설업종(1.72%)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과 경협 속도 인식 차를 좁히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네이버(3.35%)는 계열회사인 ‘네이버 프랑스 SAS(Naver France SAS)’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했다. 

특히 이날 전일 중국 상하이시가 관내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유통·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LG생활건강(5.21%), 아모레퍼시픽(5.45%), 신세계(9.15%) 등이 올랐고 호텔신라(5.5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86%) 등이 급등했다. 

또 전일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배구조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현대미포조선(2.52%), 현대중공업지주(1.42%)가 강세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33포인트(0.68%) 상승한 791.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38%) 오른 788.90에 개장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8억원, 3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1억원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라젠(1.29%), 에이치엘비(3.86%), 셀트리온제약(1.22%) 등 제약·바이오주가 올랐고 CJ ENM(2.67%)과 스튜디오드래곤(4.96%) 등 미디어주 또한 강세였다. 

JYP엔터테인먼트(종목명 JYP Ent.)는 소속 아티스트인 트와이스·갓세븐의 성공적인 월드투어 소식에 힘입어 3.10% 올랐다. 주가는 장중 3만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이 1조42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체 에이피티씨는 시초가(9310원) 대비 14.29% 내린 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121.4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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