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 물에 잠긴 서울 중랑천 인근 동부간선도로./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철원과 포천 등 중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내일까지 이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로 인해 중부지방에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오후 4시 20분 현재까지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철원 407.5㎜, 포천 404.0㎜, 연천 401.5㎜, 동두천 331.0㎜, 인제 314.5㎜, 파주 298.5㎜, 양구 259.5㎜, 양주 241.0㎜ 춘천, 216.5㎜ 등이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린 곳은 인천 옹진,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양구 고성, 인제, 속초, 춘천, 화천, 철원), 경기도(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다수 지역이며 옹진군 제외 인천, 서울, 강원도 일부(강원 중부산지, 홍천, 양양), 경기도 일부 지역(남양주, 구리, 부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9일 오후에 강원도 일부 지역(평창, 횡성, 원주, 영월)과 서해5도, 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안양, 수원, 시흥, 과천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릴 예정이다.

29일 저녁부터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북부·강원 영서북부에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 남부 지역은 50~100㎜ (많은 곳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밖에 강원 영동, 충청도, 경북북부, 전라도, 서해5도는 30~80㎜, 경북남부와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10~50㎜ 가량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역에는 오늘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경기남부와 영서남부 지역에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40㎜가 넘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이 지역들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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