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8K' TV 제품 이미지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삼성전자는 개막을 하루 앞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를 통해 QLED 8K TV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75형 이상 대형TV 시장이 올해 약 200만대에서 2022년 50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4K TV가 처음 도입된 2013년에는 그 비중이 전체 시장의 3% 수준에 그쳤으나, 5년 만에 70%까지(금액 기준) 빠르게 확대된 바 있다. 화면 대형화에 따라 8K TV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이다. 풀HD 대비 16배, 4K 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로 제공되는 선명도, 퀀텀닷 기반으로 400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 가능한 색재현력과 디테일, HDR10+ 기술이 지원하는 내구성과 컬러볼륨 등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 기술도 다수 적용됐다. 수백만개 영상을 머신러닝으로 학습·분석해 구축한 DB를 바탕으로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한다. 사운드도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영상에 맞춰 최적화된다.

또한,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한 IoT 기기 제어, 맞춤형 콘텐츠 추천 ‘유니버설 가이드’,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면을 띄워주는 ‘매직스크린’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8K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삼성 QLED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8K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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