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중 1곳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5곳 휴게소 중 21곳의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기가 없다. 

설치대수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2기 이상’이 설치된 휴게소는 111곳(57%), ‘1기’가 운영 중인 휴게소는 63곳(32%), ‘충전기가 없는 휴게소’는 21곳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충전기 미설치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현황./자료=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실

한국도로공사는 대책마련을 위해 “21개소 중 성주(창원), 망향(부산), 논공(대구), 양산(서울) 등 14곳은 올해 11월까지 충전기 1~4기를 신규 설치하겠다”며 “나머지 휴게소는 협의를 거쳐 모든 휴게소 내에 충전기 1기 이상씩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용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원활한 중장거리 운행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고속도로휴게소의 충전기 설치가 시급하다”며 “한국도로공사는 환경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전기차 운행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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