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낸 6.25 참전 미군 유해 55구가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을 당시 모습 (출처: AP=연합뉴스)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7일 판문점에서 북한지역에 묻힌 미군 유해를 공동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참모장이, 북한군 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대표로 나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할 정도로 미군이 주축을 이뤄, 사실상 북미 장성급 회담으로 평가된다.

북미는 지난 7월에도 장성급 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군 유해 추가 송환 문제와 함께, 과거 6.25 전쟁 때 장진호 전투가 벌어졌던 곳 등 북한지역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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