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알트코인 ‘각축전’...이더리움·리플 다음은 누구?
치열해지는 알트코인 ‘각축전’...이더리움·리플 다음은 누구?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8.09.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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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침체기에도...대시·도지코인 ‘두자릿수’ 상승
비트코인 시장점유율 56% 돌파…양극화 심화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대시(DASH)와 도지코인(DOGE)와 같은 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사진=flickr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대시(DASH)와 도지코인(DOGE)와 같은 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사진=flickr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가상화폐 시장 침체기가 계속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순위에도 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시가총액 2위, 3위를 지킨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이 주춤하는 사이 대시(DASH), 도지코인(DOGE)과 같은 코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오후 12시 30분 현재 196달러(약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오후 9시 30분경 200달러 하단까지 무너지며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300억9400만달러 규모에서 이날 현재 201억5300만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불과 10여일만에 99억달러 가량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이다.

시총 3위인 리플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같은 시각 리플은 27센트에 거래되며 30센트 바닥까지 무너졌다. 올 1월 4일 기록한 연고점 3달러71센트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리플은 지난 3월 5일 1달러 위로 넘어선 뒤 6개월 넘게 ‘동전주’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이 주춤하는 사이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56%를 넘기도 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56.02%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35%대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초 50%를 돌파했다.

최근 한 달 간 이더리움 가격은 200달러 하단까지 무너지며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시는 22%, 도지코인은 무려 200%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사진=코인마켓캡
최근 한 달 간 이더리움 가격은 200달러 하단까지 무너지며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시는 22%, 도지코인은 무려 200%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사진=코인마켓캡

◆ 대시·도지코인, 상승세 뚜렷…알트코인 지각변동 생길까

그 사이 시총 상위권에는 지각변동이 생겼다. 4위인 비트코인 캐시(BCH)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5위 자리는 연초 카르다노(ADA)에서 라이트코인(LTC)으로, 다시 스텔라(XLM)를 거쳐 현재는 이오스(EOS)로 바뀌었다.

그 중 유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두 코인이 있다. 대시와 도지코인이 그 주인공이다. 시총 20위 이상 코인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대시와 도지코인만은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각각 시총 11위, 18위까지 올랐다. 최근 한 달 새 대시는 22%, 도지코인은 무려 200%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대시는 최근 사업 기반을 확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시 측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3000개 넘는 기업이 대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절반에 가까운 1375개 기업이 베네수엘라에 기반을 두고 있어 최근 금융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 기업들이 대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시는 사용자의 신원을 보호하는 익명 기능을 특징으로 갖는다. 그간 익명성 중심의 가상화폐는 불법 자금이나 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오히려 대시의 특징 때문에 사업에 활용하는 곳이 많다는 분석이다.

도지코인 역시 최근 ‘도지더리움(Dogethereum)’ 발표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도지코인 측은 이더리움 ERC-20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도지더리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지더리움이 나올 경우 기존 도지코인을 보유한 사람은 1도지더리움 당 1만 도지코인의 비율로 새로운 가상화폐를 지급받게 된다.

도지코인은 2013년 ‘장난’처럼 세상에 등장했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시바견’ 캐릭터를 마크로 뒀으며 비트코인에 연동되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도지코인에는 사기나 스캠(Scam)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벤 던베르크(Ben Doernberg) 도지코인 재단 이사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도지코인 사용자나 투자자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됐다”며 “커뮤니티 사용자의 충성도가 도지코인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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