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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현준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A씨(61)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6명 중 5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명과 단순접촉자 5명 등 6명이 발열,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5명이 1, 2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고 11일 밝혔다.

밀접 접촉자 1명은 A씨가 탑승한 에미리트 항공 EK322편의 외국인 승무원으로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국적의 24살 여성과 한국인 4명 등 단순 접촉자 5명은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며 미열과 기침, 콧물 등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메르스 확진자인 A씨와 2m 이내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총 21명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된 승무원을 포함한 승무원 4명(시설격리)과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이상 자택격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택에 격리되며 출국도 제한된다.

확진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졌거나 생활공간을 공유하지 않아 비교적 감염 가능성이 낮은 일상접촉자 수는 417명에서 418명으로 1명 늘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공항 CC(폐쇄회로)TV 감시 결과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1명을 일상접촉자에 추가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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