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자리위, SW·바이오헬스·IP 일자리 창출안 발표
컨트롤타워 역할 강조…“일자리 정책 관해 모든 부처 지휘·통솔”
발언하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현재 고용 상황은 엄중하지만, 올해 4분기 이후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내년 2분기 정책효과가 일정 부분 현실화되고 하반기 들어서야 신규취업자 20만 명대로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 일자리위는 민간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6차 회의에서는 벤처창업·국토교통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이 논의됐고 이번 7차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지적재산(IP)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고 부연했다.

10월 중하순에 열릴 제8차 회의에서는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이 논의된다. 제9차에서는 공공의료, 건강보험 등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제8, 9차 위원회에 상정될 일자리 수는 같은 기간 약 30만 개다.

이 부위원장은 “(4년간) 도합 50만 개의 일자리 예산이 책정된 정책이 수립돼 내년 본격적으로 집행된다”며 “지금 우리가 기울이는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국민에게서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자리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의 기획, 발굴, 조정, 점검을 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아울러 일자리 정책에 관한 한 모든 부처를 지휘·통솔하는 상급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에 '절박성과 창의성, 과감함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태도와 자세가 많이 바뀌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내가 각 부처의 책임자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니 장관들이 불편해할지 모르지만, 위원회가 일을 제대로 하려면 장관들도 인내해야 한다”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사퇴하면서 공석이던 부위원장 자리에 지난 4월 임명됐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과 근로시간 단축제의 신축적 개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국민은 신규 취업자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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