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인 ‘반도체주’의 하락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1%) 내린 2282.92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3.08포인트(0.13%) 오른 2286.28로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중 한때 2271.00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50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6억원, 195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1.22%)에서 ‘대장주’ 삼성전자(-1.11%)와 SK하이닉스(-1.96%)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전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3.2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해 자문위원회를 열어 승인 안건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0포인트(0.74%) 상승한 826.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52%) 오른 824.52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6억원, 기관이 5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녹십자셀(29.98%)이 FDA로부터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29.70%), 녹십자랩셀(12.27%)을 비롯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1.79%), 녹십자홀딩스(3.45%) 역시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125.3원으로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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