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북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69세·여성)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8월15일부터 발열·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지난 11일 관리본부는 환자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

서울 한 병원 간호사가 일본뇌염백신을 꺼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에 대해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이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은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박재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