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톱텍이 이재환 회장의 입장문 발표에 반등하고 있다. 

톱텍은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50원(14.45%) 오른 1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톱텍이 휴대폰 곡면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 자동화 장비인 3차원(D) 라미네이터 제작 기술을 중국에 유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톱텍의 주가는 가격제한폭 근처(28.29%)까지 떨어져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자 이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회장은 17일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유출 의혹에 “업무진행 과정 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산업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없어 소명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주주님들의 가치제고와 시장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사주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사업부문 및 레몬의 조속한 사업성과 시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확신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