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가족들이 이별을 슬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남북이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에 합의함에 때라 이산가족 상봉 정레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설면회소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하였다"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또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금강산면회소는 2000년 6·15 공동선언 후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설치 논의가 시작됐고 2008년 7월 완공됐다. 하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외엔 이용이 거의 없었다. 

양측은 조만간 적십자회담을 열어 지난달 상봉이 이뤄진 면회소의 상시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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