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동선언을 한 문재인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개성공단 기업들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 따른 연내 공장 재가동을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한 9.19 평양공동선언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남·북 평화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개성공단 정상화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공동선언문 2조2항에는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들은 그 동안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터지기를 학수고대해 왔다.

비대위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무조건 재입주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26.7%, `정부와 북측의 재개조건 및 상황 판단 후 재입주하겠다`고 의향이 밝힌 기업이 69.3%였다.

김소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