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콘칲, 미에로화이바, 삼양라면, 몽고간장 등 꾸준한 사랑 받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C콘칲, 미에로화이바, 삼양라면 콰트로치즈, 몽고간장 송표와 대추/사진=크라운제과, 현대약품, 삼양식품, 몽고식품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그에 부합하려는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장수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C콘칲`은 1988년 8월 출시돼 올해로 서른살이 된 크라운제과의 대표 제품이다. C콘칲은 얇고 부드럽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워 출시 첫 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출시 30년 만인 올해 누적매출 1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대표적인 콘스낵인 나쵸와 달리 얇고 부드러운 즉,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식감이 핵심이다. 여기에 한국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군옥수수맛을 구현한 점도 주효했다”며 “해외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C콘칲을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에로화이바`는 `건강하게 날씬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음료`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지난 1989년에 출시된 국내 대표적인 식이섬유 음료다. 미에로화이바는 특히 날씬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빗살 무늬 패턴의 제품 패키지와 미에로걸이 등장하는 광고 등을 통해 약 18억병이라는 누적판매량을 올렸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건강하면서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점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라면`은 1963년 국내 최초의 라면으로 올해 출시 55주년을 맞은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특히, 삼양라면의 인기를 배가시키기 위해 2017년 `삼양라면 매운맛`에 이어 최근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출시 후 현재까지 110억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삼양라면을 비롯해 삼양라면 매운맛, 신제품인 삼양라면 콰트로치즈 등 3개 제품을 통한 새로운 브랜드 포지셔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몽고간장`은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기반으로 한 몽고식품의 주력 제품이다. 몽고식품은 깊고 풍부한 맛의 고급 혼합간장 `몽고간장 송표`를 비롯해 벌꿀이 첨가된 깔끔한 단맛의 자연발효 100% 양조간장 `몽고간장 송표프라임`, 복분자 술이 첨가된 기능성 간장 `몽고간장 복분자`, 대추농축액이 들어 있는 `몽고간장 대추` 등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1905년 창업한 몽고식품은 지속적인 맛과 향 개선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몽고식품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호주, 러시아 등 40여개국에 30여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몽고간장에서 나아가 최근 소스, 물엿, 면류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자세로 다가가 소통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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