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 38.8%↑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일수록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월 초 대비 올해 9월 현재까지 금액대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값(호가 기준)이 31.9%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9억원 이하 상승률은 27.6%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호가 9억원 이하보다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동산114가 시세조사를 하는 서울 시내 아파트 가구수는 총 121만1000여가구다. 이 가운데 9억원 이하는 99만8000가구로 82.4%를, 9억원 초과는 21만3000여가구로 17.6%를 차지한다.

9억원 초과 아파트가 9억원 이하 아파트보다 3배 넘게 올랐다.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지난해 1월 이후 평균 1억3066만원 오른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3529만원 상승해 9억원 이하의 3.3배에 달했다.

9억원 초과 아파트 중에는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38.8%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이후 평균 4억1846만원 오른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 기준 이 금액대 가구수는 총 12만7500여가구다.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가운데 10.53%를 차지한다.

강동구의 전용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가 62.6%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의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 45.3%, 과천시의 9억원 이하가 44.7%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의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는 43.9% 올랐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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