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이 저물고 바야흐로 2016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e스포츠 이슈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스포츠경제는 e스포츠 주요 뉴스를 정리하며 올해를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는데 승부조작, 은퇴 등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먼저 승부조작으로 전·현직 선수 및 감독이 검찰에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19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박외식(31)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팀 감독, 소속 선수 최병현(22)·최종혁(29), 브로커 역할을 한 전 선수이자 게임 해설자·게임전문기자 성준모(33)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검찰은 SKT프로리그 2015 시즌1, GSL 스타리그 시즌1 등 올해 1~6월 사이 서울 강남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에서 5건의 승부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 감독과 최병현 선수에게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각각 내렸다. 박 전 감독이 운영하던 LOL 스베누팀은 협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았다.

▲ 왼쪽부터 이영호, 정명훈, 문성원, 정윤종

 

프로게이머들의 은퇴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KT롤스터는 ‘최종병기’ 이영호의 은퇴를 발표했고, 마이인새니티에서 활약하던 정윤종 역시 은퇴를 선언했다. 홈스토리컵 시즌12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에이서 소속 문성원과 데드픽셀즈의 ‘판타지’ 정명훈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 아프리카TV, SPOTV, 그레텍 제공

 

SPOTV게임즈의 참여로 단일 리그로 진행되던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양대 리그로 개편됐다. 지난 1월 15일 스포티비게임즈는 스타2 스타리그 개막전을 연 이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대회를 개최하며 스타 플레이어들을 양산해냈다. 반면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던 곰eXP는 GSL 시즌3를 끝으로 스튜디오 및 중계권을 아프리카TV에 넘기며 e스포츠 사업에서 철수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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