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강원도 지역 단풍 시작…다음주 도 전체로 퍼질 듯
10월 셋째주 전국으로 단풍 확대…강원도도 절정기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단풍이 설악산을 물들이면서 본격적인 단풍구경이 시작됐다. 단풍은 10월 말까지 중부지방과 지리산 등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설악산은 주말동안 단풍을 보러온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9일 1만6000명, 30일 1만3000명 등이다. 

첫 단풍 예상 시기. 웨더아이 제공

아직 단풍이 채 들지 않은 오대산에도 이틀간 1만5000여명이나 산길에 올랐다. 치악산과 태백산에도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이 몰리면서 강원도 유명산을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간 강원도 유명 산을 찾은 관광객이 8만여명에 달했다.

관광 시설도 호황을 이뤘다. 홍천 비발디파크리조트와 횡성 웰리힐리리조트 등 대형 리조트들이 만실 혹은 만실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으며, 다른 숙박업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묵어갔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30일 6시 이후 강원도 지역 고속도로 정체가 우려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4시 30분 기준 고속도로 교통 상황은 원활하다. 하지만 단풍객들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다음주(10월1일~10월7일)부터는 강원도 단풍 여행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오대산(10월 1일), 치악산 (10월 6일)이 단풍을 피울 예정이다.

단풍 절정 예상 시기. 웨더아이 제공

그 다음주(10월8일~10월14일)에는 충북 월악산(10월 12일)과 지리산(10월 13일)이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단풍철은 10월 셋째주가 유력하다. 북한산과 속리산, 가야산, 한라산(10월 15일)을 시작으로 팔공산과 내장산(10월 18일), 계룡산(10월 19일), 무등산(10월 20일)이 단풍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대산(10월 17일)과 설악산(10월20일), 치악산(10월 21일) 등이 단풍 절정기를 맞이하는 만큼, 전국이 단풍객으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한 금강산은 지난 26일 처음 단풍이 핀 후, 10월 17일께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웨더아이는 예측했다.

주요 산별 단풍 시작·절정 시기. 웨더아이 제공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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