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는 지난해 7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포비즈지수’를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스포츠 스타와 구단을 비롯해 연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그래픽과 함께 총버즈량를 제시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총버즈량은 빅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와 함께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수를 합산해 산출했습니다.
2016년, 스포비즈지수가 업그레이드됩니다. 야구 축구 스타와 구단, 연예 라이벌, 브랜드의 총버즈량을 종전처럼 게재하는 동시에 더욱 심도 있고 알기 쉬운 각종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프로야구와 축구, 그리고 연예, 비즈 부문의 판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나아가 주가지수처럼 스타들의 인기와 관심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수화’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한 단계 더 진화하는 ‘스포비즈지수’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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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로야구에서는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른 세 명의 타자에게 팬들과 언론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병호(미네소타)는 지난해 7월8일부터 12월29일까지 집계한 총버즈량(기사+SNS+댓글 수)에서 89만9.497건으로 프로야구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김현수(볼티모어)가 78만3,344건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강정호가 75만4,68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세 명의 타자 모두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무대를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도 변함 없이 넥센의 4번 타자를 맡아 KBO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과 2년 연속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은 박병호는 11월 들어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하고 미네소타 입단에 확정하면서 총버즈량이 급등했다.

김현수는 가을 이후 인기와 관심이 폭발했다. 9월까지는 총버즈량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10월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소속팀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수치가 급상승했다. 11월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포함돼 팀 우승과 함께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쥐면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2월에도 인기는 식지 않았다. 볼티모어 입단이 발표되면서 KBO리그 출신 FA(프리에이전트)로는 처음으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보낸 강정호는 팬들에게 환호와 탄식을 동시에 안겨줬다. KBO리그 야수 출신으로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그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해 한국 타자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18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수비 중 왼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그는 올 시즌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강정호는 시즌 후에도 박병호와 김현수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더불어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월별 최다 버즈량 1위도 이들 세 명이 번갈아 차지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강정호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3개월 연속 선두를 독차지했고, 박병호는 11월, 김현수는 12월에 최다 버즈량을 기록했다. KBO리그 가을야구가 펼쳐진 10월에는 포스트시즌 26⅔이닝 무실점 신기록의 괴력투를 선보인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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