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령화 83.1% ‘삶에 영향 미칠 것’…노후 ‘경제적 안정·여유’ 가장 중요
윤종필 의원 “정부, 고령화 현상 근본적 해결 대책 수립해야”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82.8%(매우 심각 20.7%+어느 정도 심각 62.1%)로 나타나 10명중 8명 정도로 국민 대부분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가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고령화 현상에 대해 국민 10명중 8명 정도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필 의원

지역별로는 제주(94.0%), 강원(89.9%), 대전/충청(86.6%) 등에서 ‘심각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 역시 83.1%(매우 영향 16.4%+어느 정도 심각 66.7%)로 높아 고령화 현상에 대한 심각성 인식 못지않게 현실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퇴 후 다른 일자리 취업가능성에 대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 응답이 53.7%로 ‘할 수 없을 것 같다’(23.1%)는 부정적 응답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현실적으로 은퇴이후 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몸이 계속 건강하다면 몇 세까지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평균 72.9세로 높았으며 직장에서의 적당한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평균 64.1세로 나타나 실제보다는 높았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에 대해 ‘경제적 안정 및 여유’가 39.3%로 ‘건강’(38.0%)에 비해 1.3%P 높게 나타났다.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방식(중복응답)으로는 ‘예금/저축/보험/펀드/주식’이 65.1%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이 60.5%로 많아 향후 국민연금개혁과 관련하여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역시 점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퇴직연금이나 민간은행/보험사의 개인연금’ 33.7%, ‘부동산’ 19.6% 등이 응답됐다.

윤종필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은 저출산 못지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근로가능연령’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현실보다 크게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어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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