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외 온·오프라인, 현금 융통 등 FDS 모든 영역에 머신러닝 기법 적용 완료
머신러닝에 의해 부정거래 자동 차단 및 신한카드 앱 통해 실시간 확인·신고도 가능
./사진=신한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한카드가 FDS(Fraud Detection System, 부정사용방지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기법이 적용된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외 온·오프라인 및 현금융통(불법 사금융) 영역 등 부정거래가 발생하는 모든 영역에 머신러닝 FDS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정거래로 확인된 거래는 실시간 학습 시스템에서 재학습 되어 기존에 판단하지 못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여 운영 시스템에 반영하게 된다. 즉, 지능화되는 부정사용기법을 실시간 스스로 학습하여 탐지 능력을 획기적으로 고도화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FDS가 탐지 정확도 측면에서 평균 사고예방률 95.4% 수준으로 나타나 이상금융거래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 및 예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금융을 비롯한 금융환경이 다변화되면서 사이버 금융사기가 지능화 되는 등 범죄 수법도 다양해져, 기존 FDS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업그레이드 된 기술이 바로 머신러닝 기반의 FDS인데, 금번 신한카드의 ‘머싱러닝 FDS' 구축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또한, 머신러닝 FDS를 구축하면서 부정거래 승인을 스스로 차단하고, ‘신한카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는 기능까지 추가 개발되어 피해금액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분실·도난을 포함한 각종 부정사용 탐지 결과를 확인하고 직접 신고도 할 수 있으며, 조사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머신러닝 FDS 구축과 더불어 기존 FDS 역시 그대로 운영하는 듀얼 체제를 통해 부정사용 탐지 적중 성능을 극대화하고, 각 영역의 비효율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머신러닝 구축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내 계열사와의 상호 공유를 통해 그룹 차원의 원신한 전략을 제고하는데 일조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신용카드 부정사용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18만9430건에 달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등 신용카드 부정사용 시스템의 운영을 고도화 시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 유형은 카드 도난 또는 분실 등의 사유로 제3자가 본인의 카드를 이용한 ‘도난·분실’이 가장 많았다. ▲도난·분실 11만5830건(61.2%) ▲위·변조 6만3493건(33.5%) ▲정보도용 5370건(2.8%) ▲명의도용 2882건(1.5%) ▲미수령 117건(0.1%) 순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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