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개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을 공개했다.

11월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예정인 ‘갤럭시 A9’은 스마트폰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 아니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로 ‘쿼드 카메라’를 구성, 더 많은 풍경과 사람들을 담을 수 있게 했다.

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는 먼 거리에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촬영 가능하고,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화각 120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담을 수 있게 해준다.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통해서는 촬영 전후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 노트9’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트 카메라’도 지원, 사용자가 촬영 장면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거나 필터를 적용하지 않아도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은 것을 자동으로 감지하며, 역광인 상황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합쳐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됐다.

‘갤럭시 A9’의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는 디스플레이와 LED의 광원을 활용해 보다 밝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고, 인물의 좌우 혹은 전면에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A9’은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디스플레이 디자인에 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8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졌다. 6GB와 8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모두 128GB 내장 메모리·최대 512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지원한다. 캐비어 블랙,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 등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 색상에는 그래디언트 효과가 적용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위해 최고의 카메라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A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