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8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참석해 강조
윤석헌 금융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양인정 기자] 윤석헌 금융원장이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융회사들이 금융상품을 다루면서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평가, 확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속가능 금융을 금융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여겨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 금융은 금융활동을 할 때 수익성과 더불어 환경요인과 사회적 책임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기금 규제와 스튜어드십 코드 논란에서 강조된 개념이기도 하다. 

윤 원장은 2008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욕에서 시작해 전미로 확산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라는 시위를 예로 들며 금융의 지속성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이어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가 손쉽게 지속가능 금융 정보를 획득하고,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의 사회적 활성화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일자리 부족, 양극화 확대, 복지수요 증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큰 문제들을 정부가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금융산업과 금융중심도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사회적 금융은 태동기 수준이다. 우선은 정부와 공공부문 역할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민간투자자와 금융기관 참여가 확대돼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이 굳건히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또 "금융당국 역시 국내 금융회사의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UNEP FI 지원기관 가입 검토 등 국제적 지속가능금융 논의에 적극 참여 있다"면서 "금융소비자가 손쉽게 지속가능금융 정보를 획득하고,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주최했으며 '지속가능금융 중심도시 서울, 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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