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5G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사용자 중심의 ‘5G 기술’을 강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지랩스는 2008년 설립된 통신 네트워크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해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고, 이를 영국 보다폰 등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영은 현 지랩스 경영진에게 맡길 방침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