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출근시간 무렵의 서울 세종대로가 평소보다 한산해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택시 기사들이 운행을 중단했고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운행중단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물론 법인택시 종사자들도 동참한다.

택시 파업으로 큰 혼란이 예상됐던 이날 아침 출근길은 교통 대란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출근길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하지만 다소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시민들이 택시 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택시들이 없으니 시내가 한산하고 좋다”며 “택시파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과 댓글 등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택시가 없으면 지하철, 버스 운행 시간을 잘 숙지하고 다니면 아무런 불편이 없다”며 “시민들 불편은 고려하지 않고 파업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택시 파업을 지지하며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은 대부분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 시민은 택시 파업 기사에 “길거리에 무질서하게[한스경제 박재형 기자] 서있거나 난폭하게 운전해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택시가 없으면 오히려 여유롭게 출퇴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택시 파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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