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49)가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대산 판사) 심리로 열린 강용석 변호사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조치했다.

강 변호사는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36)와 관련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김미나씨의 남편은 지난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해 4월 강 변호사는 이를 취하시키기 위해 김씨와 공모,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에 대해 “김씨의 남편이 강 변호사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강 변호사는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변호사로서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팽동현 기자 dhp@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