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세계프로축구리그 톱40에서 아시아 리그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22위로 사우디아라비아리그(27위)와 일본 J리그(33위)를 제쳤다.

그렇다면 K리그와 J리그의 관중 동원력은 어떨까. K리그 클래식은 12개 팀, J리그 1부리그는 18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K리그 12개 경기장의 평균수용인원은 3만5,519명이지만 2015년 평균 관중 수는 7,720명에 불과하다. 반면 J리그는 18개 경기장의 평균수용인원이 3만2,202명, 2015년 평균관중 수는 1만7,803명이다. 평균수용인원은 K리그가 J리그보다 3,000여 명 많지만, 정작 평균관중 수는 1만 명 이상 적다.

자료를 분석한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는 “이번 통계를 통해 K리그가 J리그보다 비효율적인 구장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K리그는 경기장 규모가 너무 크고, 특히 월드컵경기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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