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BO리그 응원문화 선도…사직구장서 페스티벌 개최
사회공헌활동으로 팬심보답…국내·외 지원사업 다수
롯데자이언츠 팬사랑페스티벌./ 롯데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프로구단과 연고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모름지기 프로리그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선 연고지와 연고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부산 명문구단으로 꼽히는 롯데자이언츠도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늘 노력한다. 구단 차원에 응원문화를 만드는가 하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팬심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 기발한 발상이 만든 선도적 응원문화

롯데자이언츠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내에서도 응원문화가 선도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특히 신문지, 봉다리 등을 이용한 기발한 발상의 응원들은 오래전부터 롯데를 대표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LED 조명탑을 활용한 라이팅쇼 응원전까지 등장해 국내 야구팬들 사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팬사랑 페스티벌은 롯데자이언츠가 구단 차원에서 열을 올리고 응원문화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2017시즌 개막전 부산 시화(市花) 동백꽃을 모티브로 한 동백유니폼을 착용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동백데이’라고 불리는 이날의 유니폼은 팬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당초 판매 계획이 없었던 동백 유니폼은 팬들의 성원으로 판매를 결정됐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전설이 됐다.

실제 롯데자이언츠에서 보급형 동백유니폼을 포함해 판매한 26600석은 전 좌석이 인터넷으로 사전 완판됐다. 이는 KBO 역대 최초 기록이다. 이후 롯데자이언츠는 동백데이를 크게 키워 하나의 페스트벌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2018시즌 사직야구장을 팬과 선수들이 다 함께 붉게 물들리는 것을 목표로 규모를 키웠다.

올해부터 팬사랑 페스티벌은 총 5회에 거처 실시됐다. 횟수가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보급형 유니폼뿐만 아니라 폴라폴리스, 모자 등 보급 아이템 다양화됐다. 보다 많은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부산 사직구장에서만 했던 것을 제2 홈구장이 있는 울산에서도 진행하게 됐다. 구단이 나서 팬들의 팬심을 응원해주는 모양새다.

사회공헌활동 티볼아카데미./ 롯데

◆ ‘야구 팬심’ 사회공헌활동으로 보답

롯데자이언츠는 팬들의 사랑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보답하고 있다. 지원사업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이뤄진다.

부산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은 티볼아카데미다. 지난 2016년 4월 부산시교육청과 MOU 체결로 시작한 이 사업은 부산지역 308개 초등학교에 티볼 장비를 무상으로 지급할 뿐만 아니라 롯데자이언츠 선수 출신의 전문 코치를 영입해 매년 티볼 순회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방문지도 외에도 체육교사 초청 교육, 다문화 가정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하며 홈경기 관람 연계 프로그램도 다수 이뤄진다. 2018년부터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었다. 이에 울산지역 120개 학교에도 티볼 장비를 전달, 순회강습 역시 진행할 계획이다.

사직구장에서는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2016시즌부터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 사업은 식음 매장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년간 사직야구장 내 식음 매장을 임대료 없이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청년사업가에 대한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단에서 마련한 방책이다.

부산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운영 중인 점도 돋보인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2011년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근 SCHOOLS FOR ASIA 캠페인 후원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아시아 어린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교육, 학교 건축과 교재, 생활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롯데자이언츠는 SCHOOLS FOR ASIA 캠페인에 매년 1억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 또 매년 유니세프데이를 지정해 선수들이 유니세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에는 유니세프 후원 가정,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 등이 홈 경기장에 초청되며 시구 및 사전 공연에 참여한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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