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정은? 연봉 200억 투수 vs FA 다년 계약
류현진 결정은? 연봉 200억 투수 vs FA 다년 계약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8.11.0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류현진은 앞으로 열흘 간 1년 연봉 200억원과 FA 선언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류현진은 앞으로 열흘 간 1년 연봉 200억 원과 FA 선언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AF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정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다저스)이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현지시간) "7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며 그 중 류현진의 이름을 포함했다.

◇다저스, 류현진 특급 대우

퀄리파잉 오퍼는 특급 FA의 상징이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다저스의 선택이 놀랍다"고 적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구단이 FA(프리 에이전트)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이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년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한화 200억원)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류현진을 비롯해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패트릭 코빈, 애리조나 외야수 A.J. 폴록,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댈러스 카이클,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등이다.

당초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퀄리파잉 오퍼 제시 가능성을 낮게 보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1, 2선발로 나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21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류현진의 결정은? 열흘 안에 결론

류현진은 행복한 고민을 시작한다. 그는 열흘 안에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2019년 연봉 200억원을 받고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만약 류현진이 올해가 다년 계약의 적기라고 판단하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의 평가를 받기를 택할 수 있다. 반대로 1년 더 다저스에 남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는 능력을 증명하면 1년 뒤 FA 시장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고 연봉 200억 원짜리 투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