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최고조로 치닫던 미중 무역분쟁 관련, “중국과 만나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의미있는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뭔가를 하는데 훨씬 가까워지고 있고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역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조금 전 시 주석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여러 주제를 놓고 이야기했지만, 무역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런 논의가 (이달 말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까지 잘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중국 외교부도 양국의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2일(현지시간)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양국 지도자들이 실무진의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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