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주부님들, 이번 가요제에서 상금 타면 절대 집안 살림 필요한 데 쓰지 마세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이하 '주부가요제') 개최 기자 간담회에서 송해 등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위와 같이 말했다.

'주부가요제'는 20세 이상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가요제다. 전업 주부라면 성별을 불문하고 도전장을 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우고스를 통해 신청 접수를 하면 11월 중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선정한다. 본선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이번 가요제는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뒤로 숨기고 희생하는 주부들이 모처럼 누군가의 배우자나 부모가 아닌 온전한 자기 자신이 돼 무대에 섰으면 하는 바람으로 꾸려졌다. "1등 상금 1000만 원을 받으면 집에 뭐 필요한 거 사지 말고 주부 자신을 위해 쓰라"고 참가자들이 당부한 건 이 때문이다.

'주부가요제'에 게스트로 서는 가수 진미령은 "내 마음과 똑같다고 느껴지는 노래가 다들 한 곡쯤 있지 않느냐. 나는 그걸 '나만의 노래'라고 부르고 싶다"면서 "이번 가요제에 나오는 주부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노래를 선곡해서 끼를 발산, 멋진 외출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상금도 꼭 자기를 위해 쓰시라"고 이야기했다.

'주부가요제' 대상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대한가수협회에서 가수 인증을 받게 된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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