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재형 기자] 로스트아트가 7년이라는 오랜 기다림을 깨고 7일 오픈베타(OBT)를 시작했다.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게이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접속 문제가 발생하는 등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7년에 하루를 더한 긴 기다림 끝에 로스트아크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졌다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실망이다’와 ’플레이를 할수록 점점 재밌어진다‘는 반응들이다.

로스트아크 플레이 화면./사진=유튜브 캡처

로스트아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중 가장 큰 규모인 ‘로스트아크 인벤’에 아이디 무**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을 PC로 하는느낌으로 아무 감흥없이 캐릭터를 육성중”이라며 “캐릭터가 고레벨이 되면 재밌어진다는데 큰 기대는 안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안***는 전문가 못지 않은 리뷰로 게임을 비평했다. 그는 "전문 요리를 하는 맛집의 메뉴를 하나씩 빼와 이도저도 아닌 분식집을 차린 느낌"이라며 "특히 타격감이 아쉬워 혹시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강력추천 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M****는 “기대감에 비해 실망은 많이 컸다”며 “그래도 게임은 그럭저럭 할만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는 “20레벨부터는 재밌어진다고 해서 쏟아지는 잠을 참으면서 플레이 했다”며 “시간낭비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는 “7년을 준비했다더니 딱 7년전 게임 스타일”이라며 “요즘은 스마트폰 게임을 주로 하다보니 간만에 하는 PC게임이 지겹게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게임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부분유료화 방식 적용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반응들이다.

허*****는 “게임에 캐시탬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오픈베타부터 이렇게 돈을 많이 써야하는 게임은 처음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게임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유저도 많았다.

정***는 “디아블로3는 두 시간도 못하고 껐는데 이 게임은 어제 7시간을 플레이했다”며 “그래픽도 괜찮고 잘 만든 게임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는 “클로즈 베타때 플레이 해본 경험으로는 만렙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지루하긴 하다”며 “만렙이 되니 신세계가 열리는 게임이다”고 밝혔다.

또**는 “빨리 퇴근하고 싶다”며 “어제 서버가 불안정해서 플레이를 조금 밖에 못했는데 오늘은 퇴근 후에 이 게임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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