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쌍복승식 도입으로 경륜 재미 더한다
'세계 최초' 쌍복승식 도입으로 경륜 재미 더한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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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사업본부, 지난 2일부터 쌍복승식 도입
소액으로 큰 재미 추구하는 고객 만족도 높아
경륜. /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선수들이 광명 스피돔에서 경주를 펼치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세계 최초로 도입된 쌍복승식이 경륜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일부터 경륜에 쌍복승식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삼쌍승식 이후 1년 만에 새로운 승식 도입이다. 

쌍복승식은 결승선에 1위로 통과할 선수를 정확하게 맞히고, 2위와 3위는 순위와 무관하게 2명을 예측하는 베팅 방식이다. 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경주 선진국들이 승식 다양화 추세에 맞춰 삼쌍승식(1~3위 선수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쌍복승식은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쌍복승식 시행 국가이다. 

경주에 7명의 선수가 출전했을 때 쌍복승식의 적중 확률은 0.95%로 연승식(28.5%), 단승식(14.2%), 복승식(4.76%), 삼복승식(2.85%), 쌍승식(2.38%)보다 낮고 삼쌍승식(0.47%)보다 높다. 적은 금액으로 높은 상금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의 호응과 이해도 측면에서 삼쌍승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기 승식이라는 것이 경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승식별 매출 점유율은 살펴보면 삼복승식, 삼쌍승식, 쌍승식, 복승식, 단·연승식 순이다. 경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쌍복승식은 고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 성공, 매출에서 쌍승식과 삼쌍승식을 압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고객의 성향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쌍복승식을 본격 시행하는 일은 환영할 만하다”며 “낮은 적중 확률로 인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고객보다 소액으로 큰 재미를 추구하는 20∼40대 젊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쌍복승식을 베팅할 때에는 축 선정이 중요하다. 축 빼기와 축 뒤집기를 받칠 경우 행운이 따를 수 있다”며 “차권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경륜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액 구매 분산 전략을 통한 건전 경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