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미셸 오바마 미국의 전 영부인이 자신의 자서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13일 출간을 앞둔 자신의 첫 번째 자서전인 ‘비커밍(Becoming)’에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글을 썼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과 관련해 일명 ‘버서(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에 앞장섰다는 점을 두고 “외국인 혐오적인 주장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정상이 아니고 비열하다. 그 밑에 있는 비열함과 외국인 혐오는 감추기 어렵다. 이는 위험하고 고의로 정치적인 극단주의자를 자극하려는 속셈”이라며 “시끄럽고 무모한 빈정거림에 우리 가족이 위험해졌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셸 여사는 자서전이 출간되는 13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10개 도시에서 북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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