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배틀그라운드, 버그 심각…개선 안돼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코리아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배틀로얄’ 장르의 대세 게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지난 8일 국내 PC방에 상륙하면서 경쟁자인 ‘배틀그라운드’의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게임 내에서 진행된 큐브 이벤트를 기점으로 동시접속자 수가 830만명을 돌파,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포트나이트는 출시(올해 2월) 132일 만에 전 세계 동시접속자 340만명을 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건축. /유튜버 Moots

에픽게임즈는 지난 1일 진행된 ‘지스타 2018 프리뷰’에서 포트나이트의 국내 정식 출시와 정식 PC방 서비스를 알렸다. 또 PC방 사업자에게 최소 118일간 과금 없이 무료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특히 이 게임의 강점은 단순히 생존에만 있지 않다. ‘건설’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재미를 극대화한 것. 여기에 현실성 높은 그래픽 대신 캐주얼 디자인과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차별성을 높였다.

게임성뿐 아니라 보상도 많다. ‘PC방 도전 패키지’를 통해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브이벅스(V-Bucks)나 배틀스타, XP 등을 제공한다. 8개 미션을 모두 달성하는 플레이어에게는 한정판 ‘불꽃 스카이다이빙 트레일’을 준다.

또한 12월19일까지 총 1억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PC방에서 ‘포트나이트’에 접속한 모든 플레이어에게는 600 브이벅스와 에이스 스킨, 현금 가방 장신구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PC방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트나이트’ 홍보물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지포스 GTX 1080Ti, 뉴 아이패드, 벤큐 모니터, 플레이스테이션4 Pro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배틀그라운드 점검. /배틀그라운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점유율 확대 끌어올리고 있는 ‘포트나이트’와 달리 경쟁작 ‘배틀그라운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 유튜버 ‘세븐유튜브’는 ‘배틀그라운드’의 심각한 문제로 ▲급한 패치 ▲높은 진입장벽 ▲잠수함 ▲핵·버그 등 4가지를 지적했다.

세븐유튜브는 “테스트서버가 무색할 만큼 신규 패치의 테스트 기간이 짧다”면서 “빠른 적용은 이용도 빨라지지만 수많은 버그들이 고쳐지지 않은 채 넘어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녹 & QBZ’(게임 내 아이템) 역시 영점이 맞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유저들은 자신에게 어떤 무기가 맞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배틀그라운드 내에는 훈련장이나 연습모드 등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잠수함 패치 이후 사운드 문제가 발생했다”며 “최근에는 (말도 없이) M16의 일점사 딜레이를 늘리고 반동을 약간 줄이는 패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핵 판매 사이트들이 활발하게 설치고 있다”며 “고쳐지지 않은 버그들도 아직 많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이라며 “포트나이트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을 받은 게임인 만큼 곧 PC방 지형도도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메인스폰서를 맡아 본격적인 포트나이트 마케팅에 돌입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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