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3일 전일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12시 23분 전 거래일 대비 31.99포인트(1.54%) 내린 2048.56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기술주 부진과 달러 강세에 하락,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관련 기업들이 뉴욕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고 기술주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또 유럽 정치 불확실성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6억원, 8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09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2.77%)와 SK하이닉스(-4.83%)는 뉴욕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은 이날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기업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4%나 내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8.76%)는 오는 14일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전일 22% 내렸으나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8포인트(2.02%) 하락한 657.24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257억원, 기관이 7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8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신라젠(-0.46%), 에이치엘비(1.14%)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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