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파월과 함께하는 글로벌 시각’ 행사에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대담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의 경제 상태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어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라도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대담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내용이 담기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예상대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장이 이를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던 만큼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99포인트(0.81%) 하락한 2만5080.50에, 나스닥 지수는 64.48포인트(0.90%) 하락한 7136.39에 장을 마쳤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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